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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파출소 경찰관의 특별한 회식 |
| 작성자 | | <당진서> 경무과 | 등록일 | | 12-10-16 11:11 | 조회수 | | 2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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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 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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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의 수호천사 손경사- 회식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삽겹살, 소주, 맥주, 상사 비위맞추기, 왁자지껄한 분위기, 그리고 “강제참석” 이런 단어들이 떠오르시나요? 맞습니다. 일반적인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생각나는 회식의 이미지인데요.. 여기 시골의 한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아주 특별하게 회식하고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당진경찰서 신평파출소에 근무하는 손영훈 경사는 저녁 6시가 되면 한통의 전화를 받고 외근활동을 나갑니다. 손 경사는 파출소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관리요원으로 일명 “내근직”이라, 외근활동을 나갈 일이 없는데도 외근을 나간다는 것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파출소로 전화를 한 사람은 독거노인이었고, 손 경사는 마트에 가서 간단히 장을 본 후 할머니 댁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홀로 저녁을 먹는 독거노인과 함께 같이 저녁을 먹고 말벗이 되어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은 신당리 사시는 이모(80세)할머니와 삽겹살을 맛있게 먹고, 어느 날은 거산리 사시는 김모(85세)할머니께서 전을 만들어 놓았다며 함께 저녁을 먹고, 손경사는 항상 6시가 되면 아주 특별한(?)회식을 하러 외근을 나갑니다. 아주 따뜻한 외근활동이네요.. 손영훈 경사는 올해 초부터, 파출소관내 독거노인을 주기적으로 방문, 말 벗이 되어드리기, 같이 밥먹기, 간단한 집수리(지난 볼라벤 태풍 피해복구) 등 독거노인이 혼자 할 수 없는 일등을 해드리는 등 뜻 깊은 경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당진시 신평면 독거노인분들 사이에선 수호천사 손경사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강력 성범죄, 묻지마 범죄 등 흉흉한 기사로 넘쳐나는 이때, 오랜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모습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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