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구조사 어렵지 않아요!

버스에서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은 노인을 군에서 교육받은 응급처치법을 이용해 생명을 구조한 군인의 이야기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렇듯 응급처치법을 배운 이들이 많은 사건 사고 현장에서 수많은 인명을 구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노인인구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더욱이 농촌은 대부분 노인들만이 거주하고 있어 많은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위의 사례처럼 노인들은 신체기능의 저하로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하는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농촌에서는 논일, 밭일을 하시던 어르신들이 열사병 등으로 생명을 잃으시는 일을 뉴스를 통해서 자주 접하게 되는데 소방서 관계자들은 신속한 응급처치만 있으면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안타까워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에 공주경찰서(서장 이시준) 신관지구대의 이동지구대에서 농번기를 맞아 관내 소방서와 협력 관내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들에게 응급처치방법을 교육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교육의 주된 내용은 심폐소생술 및 농번기 농기계 사용 중 부상당했을 경우를 가상한 응급 처치 요령 등이다.

관련자에 따르면 지난 13일 공주 의당면의 한 경로당에서 교육을 받던 노인들은 “그려, 그려”를 연발하고 “그런 일이 있지” 라며 교육에 열심히 귀를 귀울이고, 한번으로는 잃어버려 안 되니 반복교육을 요청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동지구대에서는 최근 관내 보이스피싱 및 공짜관광을 빙자한 물품강매 등 노인대상 범죄유형과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앞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노인 안전 교육을 통해 노인들 스스로가 자신들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