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경찰서는 최근 신속한 판단과 대처로 전화금융사기를 막아준 신협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10일 경찰서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지난 달 27일 당진 신평면 거산신협을 방문해 800만 원의 현금을 인출하려고 했다.

거산신협에 근무하는 조혜영(37)씨는 고액의 현금을 찾으려는 고객을 수상히 여겨 이를 잠시 보류하고 인출 경위를 파악하던 중 전화금융사기가 의심되어 112에 신고해 전화금융사기를 사전 예방했다.

피해 고객인 40대 여성은 "금융감독원이라는 데에서 생활안정자금 대출 승인을 위해 기존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고 말해 1200만 원 상당의 현금 준비를 요구받았다."며 돈을 마련하기 위해 신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 조 씨가 금융감독원은 현금인출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수차례 설명하고 경찰에 연락해 설득하는 등 800만 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김영일 당진경찰서장은 "해당 은행원이 기민한 관찰력으로 전화금융 사기 예방해서 감사장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전화금융 사기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과 협업해 범죄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라고 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