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9월 25일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故윤창호씨가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2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사건이 있었다. 당시 가해자는 혈중알코올 농도 0.134% 면허취소수준이었고 만취하여 상황을 인지조자 못하고 있었다.
  
전 국민의 공분을 산 故윤창호씨 사건은 대국민적 청원으로 이어져 이에 정부는 도로교통법을 한번 개정했고, 처벌 기준을 한차례 더 강화 하여 “제2윤창호법”이라고 불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표 하였으며 현재 6월 25일부터 전면시행이 되고 있다.

개정된 내용으로는 첫째, 음주운전의 혈중알코올농도 기준이 강화(제44조제4항)되었다. 면허정지처분의 수치는 혈중알코올농도 0.05퍼센트에서 0.03퍼센트로 면허취소처분의 수치는 혈중알코올농도 0.1퍼센트에서 0.08퍼센트로 단속 기준이 강화되었다.
둘째 현행 징역 3년, 벌금 1,000만원이었던 벌칙수준의 상한은 징역 5년, 벌금2,000만원 수준으로 정하는 등 전반적인 벌칙 수준 또한 상향 조정하였다. 

하지만 도로교통법이 개정됨에 따라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숙취운전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이 적용하는 위드마크 공식에 의해 계산해 보면, 성인 남성(70kg)과 여성(60kg)이 술 깨는 시간은 소주 한병(19도)를 기준으로 남성은 4시간 6분, 여성은 6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에 따라 술이 깨는 정도가 조금은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볍게 생각하는 숙취 운전조차도 앞으로는 음주운전에 해당된다.

음주운전은 곧 도로 위의 살인행위이다.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과 가정을 빼앗아 갈수 있는 엄연한 범죄행위이기에 경찰은 개정 도로교통법에 대한 음주운전 단속을 전국적으로 상시로 진행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라 하겠다.    
이제는 한 잔만 마셔도 운전대를 잡지 말고, 과음한 다음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당진경찰서 송악파출소 순경 장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