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6개월간 32차례 걸쳐 1억7천만원 상당 훔쳐 -

전국에 있는 교회만 골라 새벽시간대 음향기기 등 고가의 전자제품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산경찰서(서장 한달우)는 19일 새벽시간에 전국을 돌며 교회에서 음향기기 등 전자제품을 절취한 최모(23세)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상근예비역인 공범 1명은 헌병대로 이첩하였고, 훔쳐온 전자제품이 장물인 것을 알면서도 사들인 김모(48세)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해 1월초 충남 예산군 오가면에 있는 교회에 들어가 음향기기 등 2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절취하는 등 최근까지 총 30여회에 걸쳐 음향기기, 노트북, 카메라 등 142대, 총 1억7천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 등은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범행에 용이하게 개조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경기, 충남, 전북 등 한적한 농촌 교회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한적한 시골교회는 CCTV를 설치하지 않아 추적이 어렵고 또 새벽예배 전에는 교회 문을 열어둬 침입이 쉽다는 이유로 시골교회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더 저지른 것으로 확인됨에 추가범행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