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7. 11:30경 김00(76세) 할머님이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소재 터미널 앞 시내버스에서 내리며 버스에 아들이 선물로 사준 핸드폰과 손가방을 두고 내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남경찰서 신안파출소 김정환 경사는 할머니가 승차했던 버스를 찾았으나 버스가 회사에 있고 현장과 거리가 먼 곳에 있어 할머니 혼자서 무더위에 찾아 가시기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순찰차를 이용하여 할머니와 함께 버스회사를 방문하여 분실품을 회수하고 할머니의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 드렸습니다.

할머니는 경찰 덕분에 아들이 선물해준 휴대폰과 손가방을 찾았고 집까지 데려다 주어 고맙다며 꼬깃 꼬깃 접어 두었던 현금 14,000원을 내미셨습니다.

할머니께서 아끼시는 물건을 되찾아 경찰이 더 기쁘다며 할머니께서 어렵게 내미신 사례금을 정중히 거절하자 할머니는 "그럼 점심때가 되었으니 우리 집에 가면 내가 맛있게 점심을 차려 줄 테니 먹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비록 신고 출동 때문에 할머니의 맛있는 밥을 먹지 못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고 작별 인사를 드렸지만 파출소로 되돌아 오는 길은 무더위 속에서도 입가에 웃음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