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남 서천경찰서(서장 홍덕기)는 전국을 무대로 노인, 여성 등이 운영하는 영세식품제조업체만을 골라 약 1억원 상당을 갈취한 피의자 임모(41)씨를 구속하고 내연녀 엄모(38)씨를 불구속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3일 전북 순창군 순창읍 소재 ○○업체에 자신의 아버지가 피해자의 집에서 구입한 된장을 먹다가 치아를 다쳤다고 협박, 치료비 20만원을 갈취하는 등 전국 영세업체 937개를 상대로 이 같은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요구에 다르지 않으면 식약청 및 인터넷에 글을 올리겠고 협박하는 등 지난 2010년 1월부터 금년 2월까지 전국의 한과, 떡집, 식당 등 소규모 영세식품 관련업체에게로부터 약 1억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전국의 음식점 및 식품관련업체를 인터넷으로 검색, 노인 및 여성 업체대표를 범행대상으로 선정,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80만원까지 갈취하는 교활함을 보였다.

경찰은 피의자 임씨 외에 또 다른 범행 조직이 있는 것으로 확인,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