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경찰 치안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천안아산 등 충남서북권의 현장 치안인력이 크게 늘어나 치안불균형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충남지방경찰청(청장 김기용)은 전북, 전남청 등 치안수요가 유사한 인접청과의 비교 인력진단 작업을 마치고 155명의 경찰관을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천안아산 등 충남 서북권 경찰서에 전환배치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자체 인력재배치 결정은 지방청과 경찰서, 지구대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조직진단을 통해 도출된 결과이면서 김기용 청장 취임 일성으로 강조해 온 ‘조직진단을 통한 인력 재배치와 주민만족 최우선’ 목표 달성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재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5개서의 112신고 건수가 전체의 62.6%, 5대범죄 발생건수는 63%에 달할 정도로 대전경찰청 분리 이후 충남서북권의 치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인력재배치를 포함한 치안불균형 해소 문제가 핵심과제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었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인 로드맵이 현실화되기는 처음이다.

    이 같은 조직진단에 따라 지방청에 근무하는 경찰관 22명과 비교적 치안수요가 안정된 남부권 경찰서 인력 133명 등 총 155명이 천안과 아산 등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충남 서북권 경찰서에 재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수가 천안서북서는 997명에서 868명, 동남서는 743명에서 670명, 서산서는 642명에서 627명, 아산서는 884명에서 827명, 당진서는 643명에서 617명으로 각각 줄어든다. 

    하지만, 이 같은 인력재배치에도 불구하고 충남경찰청 전체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수가 607명으로 전남청 452명, 전북청 498명에 비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부족한 인력의 증원을 본청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송재준 기획예산계장은 “경찰청에서 인력을 늘려주기만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수차례에 걸친 비교분석과 여론수렴 작업을 거쳐 최종적인 자체 조직진단 결과를 도출해 냈다”며 “이번 인력 재배치를 통해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충남서북권의 치안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기반을 갖춘 것은 물론 인력불균형이 다소 해소돼 직원들의 내부만족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