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경찰서는 지난 12일 신속한 판단과 대처로 전화금융 사기를 예방한 당진 지역 4개 금융기관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감사장 수여자는 기업은행과 국민은행, 신평 신협, 송악농협 직원이다.

기업은행에서는 10일19일 오후 3시20분경 고객이 생활자금으로 사용한다며 1500만원을 찾으려는 것을 상담을 통해 전화금융 사기로 의심,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또 11월11일 오후 3시40분경 저금리 대환·대출을 하기 위해 1940만원을 찾는 고객과 상담 중 다시 한 번 전화금융 사기를 차단했다.

또한, 송악농협 역시 11월09일 오전 11시50분경 은행 직원과 고객이 상담하는 내용을 유심히 옆에서 듣던 중 전화금융 사기가(3500만원) 의심돼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경찰과 협업해 전화 금융사기를 예방했다.

위 사건 모두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전화 금융 사기범이 은행 직원을 대하는 방법까지 피해자에게 알려주며 은행 직원을 속이려 했다.

당진경찰서는 올 9월부터 금융기관과의 간담회와 방문을 통해 전화금융 사기 대처방법, 사기 수법 등을 금융기관 직원들과 공유하는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이에 여러 건의 사기 사건을 사전 예방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현재까지 13건 2억7000만원 가량 피해를 예방했다. 또 전화금융사기범 102명을 검거하는 등 예방과 검거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영일 서장은 “당진경찰서에서는 금융기관 방문 고객 중 고액인출 고객에 대해 적극적으로 상담하고, 112신고 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최근 기관 사칭 및 대환·대출 사기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시민들의 주의가 더욱더 요구된다. 한 명의 피해자도 나오지 않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