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경찰서(서장 양철민) 칠갑지구대에서 추위속에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12일 새벽 6시 청양노인복지센터 요양보호사로부터 치매할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칠갑지구대로 접수되었다.

 신고를 받은 이희석 팀장은 꽃샘 추위 속에 빗방울까지 떨어져 자칫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현장으로 출동하면서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도 수색에 참여해 줄것을 요청하고 수색에 들어갔다.

 1시간에 수색끝에 후미진 골목길에서 웅크리고 앉아 몸을 심하게 떨고 있는 A(82세)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고령에 치매를 앓고 있어 동사의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었다.

생활안전계장으로 사회적 약자 돌봄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다 칠갑지구대로 자리를 옮긴 이희석 팀장은 특히 혼자 생활하는 노인들의 안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석 팀장은 겨울철에 발생하는 노인들의 미귀가 사건은 특히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가장 크다며 수색에 참여해준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청양경찰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 돌봄서비스는 홀로 생활하는 노인 등 범죄와 사고로 부터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경찰관들이 순찰 근무시 수시로 찾아 안전과 범죄피해를 확인하는 제도로 특히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청양지역 주민들로 부터 좋은 성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