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아산경찰서(서장 서정권)에서는 
  12월 12일, 초췌한 모습으로 50대 후반의 한 남성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 남성의 두 눈에는 눈물이 글썽했다. 사연인 즉, 뇌질환으로 투병 중인 아내의 수술비를 잃어버린 것이다. 주유 후 주유기 위에 깜빡하고 올려 놓고 온 현금 108만원이 들어 있던 지갑을 누구가 이미 가져가 버렸다는 것이다.  

  누군가 돈의 유혹에 빠져 가져갔다면 보다 빠르게 찾아야만 이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신속히 수사에 착수하였다. 

   발생장소의 CCTV를 분석하고 용의차량으로 확인되는 차량을 조회, 150여대로 압축 후 차량번호를 하나씩 맞춰가던 중 동일 번호의 차량이 확인되었다. 

   A씨의 딱한 사연을 듣게 된 아산경찰서 강력1팀 박재원 형사는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여 발생장소 CCTV를 분석, 용의자를 수사착수 5시간만에 검거하고 피해금액 110만원을 A씨에게 돌려주었다. 
    A씨는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수술비를 되찾지 못하면 아내의 수술비를 다시 마련하지 못할 형편으로 매우 다급한 심정으로 경찰서를 찾은 것이다. A씨는 고마운 마음에 박형사에게 작은 사례를 하려하였지만, ‘당연한 일은 한 것이며, 부인의 수술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하여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