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경찰, 치매노인 신속구조
-병원에서 사라진 치매노인 3시간 수색끝에 철로에서 구사일생- 

실종된 70대 할머니를 끈질긴 수색 끝에 찾아 가족 품에 무사히 돌려보내준 경찰관들이 있어 세간에 화제다.

충남 논산경찰서(서장 김익중) 논산지구대 경사 박경욱, 장원상은 지난 11일 낮 13시경 노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사라져 호남철로을 따라 걷고 있는  김 모 할머니(77)를 적극적으로 구조, 무사히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박경욱, 장원상 경사 등에 발견되 가족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간 김 할머니는 이날 점심 무렵 논산 ○ 병원으로 치매치료를 받기 위해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낮 12시께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을 보고 밖에서 업무를 보고있던 아들 H씨는 병원에 계신 줄 알았던 어머니가 없어졌다는 연락을 받고 동네 사람과 친인척, 지인들을 총 동원해 논산시내를 뒤지다시피 했지만 끝내 어머니를 찾지 못하고 어둠마저 깊게 드리우자 하는 수 없이 오후 5시경 실종사실을 논산경찰서에 신고하게 된 것.

신고를 받은 논산지구대 정진택 순찰팀장은 어디선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김 할머니를 그대로 놔둘 수 없다는 생각이 들자 당일 근무자 5명과 동네 주민들을 독려, 또 다시 주변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김 할머니의 흔적을 찾을 길이 없었고 가족은 걱정과 눈물로 시간을 보내고 있던중 박, 장 경사는 병원에서 멀리 가지 못하고 최근 가출인이 열차에 치었던 부근을 순찰차의 탐조등을 이용 수색하던중 

철로변에서 위험스럽게 걷고 있는 김 할머니를 발견. 철로로 달려가 박 경사는 100m 전방에서 기차가 서행할 수 있도록 쪼기를 벗어 흔들고 장 경사는 넘어진 할머니를 등에 업고 내려와 순찰차를 이용, 할머니를 가족품으로 인계했다.

어머니를 찾은 후 겨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던 아들 H씨는 이러한 사실을 사이버 경찰청 모범경찰 코너에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경찰관으로서의 투철한 사명감이 있었기에 어머니를 찾을 수 있었다\'며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글을 작성해 알려지게 되었다.

장 경사는 \'경찰관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 인데\'라며 겸연쩍은 표정을 지은 뒤 \'할머니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논산경찰서 직원들 전체에 흐르고 있는 모든 사건을 민원인의 입장에서 해결하자는 의지의 발로였다\'고 말했다.


          연락처 - 논산경찰서 경무과 경사 김용각(041-745-3334)